언요크 커피, 서교동 카페, 시나몬롤 맛집
서울 서교동 한적한 골목 끝, 작은 간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조용히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던 오후, ‘UNYOKE COFFEE’라는 이름의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크게 꾸며진 외관은 아니었지만, 회색 벽면 옆에 놓인 작은 입간판과 나무 벤치가 따뜻한 분위기를 풍겼어요.
조용한 주택가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커피 향과 잔잔한 음악이 걸음을 멈추게 하더군요.
언요크 커피 (unyoke coffee)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49-10
추천 메뉴: 시나몬롤, 카다멈번, 아메리카노
운영 시간: 11:00 ~ 20:00 (월 휴무)

서교동의 골목은 늘 그렇듯,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진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도로 한편에 ‘COFFEE’라고 적힌 입간판이 놓여 있고, 그 뒤로 작은 문과 나무 의자가 놓여 있었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단정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길가에 걸터앉아 커피를 마시는 상상을 하며 문을 열자 고소한 원두 냄새와 빵 향기가 가득 퍼졌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공간이지만 세심하게 배치된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하얀 벽과 원목 가구, 그리고 직접 내리는 드립 장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사장님 두 분이 차분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계절감이 느껴지는 노란빛 조명 아래에서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순간, 시간이 조금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진열대 위에는 작은 간판과 함께 갓 구워낸 빵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버터롤, 시나몬롤, 크로플, 치즈케이크 등 메뉴들이 다양하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저는 시나몬롤과 카다멈번을 골랐습니다.
따뜻하게 데워주셔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결이 살아 있었습니다.
달콤한 시나몬 향과 카다멈 향이이 코끝을 감싸고,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어울리며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언요크 커피 창가 쪽 자리에 앉아 골목을 바라보니, 바쁜 하루 속 잠시 멈춰 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담한 공간안에 손님들은 많지 않았고, 대부분 혼자 와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두드리는 모습이었어요.
주말에 휴식을 위해 종종 들러보기 좋은 그 자체였습니다. 서교동에 오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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